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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화 아가씨는 내가 지킬게

“역시 서 선생님 답네요. 그 나이에 이런 신과도 같은 수법이 있다니. 전에는 이 노인네가 성급했어요. 부디 준영 씨가 너그럽게 봐주기를 바랍니다.”

전송환은 매우 공손하게 일어나서 허리를 굽히며 인사를 했고, 서준영은 몸을 일으켜 전송환을 부추겨 일으키며 말했다.

“전 회장님 이러실 필요 없습니다. 석민 씨가 괜찮아졌으니 저는 먼저 가보겠습니다.”

“서 선생님 조심히 들어가요. 여기 카드에 2억 원 들어있어요. 나중에 더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해요. 서 선생님 일은 우리 집안에서 언제든지 발 벗고 나설 것입니다!”

전송환은 카드 한 장을 건네며 말했고 서준영은 마다치 않고 카드를 받고 생각하더니 말했다.

“전 회장님, 그렇지 않아도 부탁이 하나 있습니다. 만약 백 년산 하수오가 있으면 말씀 주세요.”

“백 년산 하수오라? 희귀한 약재인데, 서 선생이 말을 꺼냈으니 우리가 꼭 유념해 둘게요.”

전송환은 긍정적으로 답했다.

“그럼, 고맙습니다.”

서준영은 인사를 하고 떠났다.

서준영은 별장으로 돌아왔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마치 선녀 같은 모습으로 새하얀 원피스를 입은 하연우가 보였다. 그녀는 문어 구에 서서 자신을 기다리는 것 같았다. 서준영이 돌아온 걸 본 하연우는 얼굴에 미소를 띠며 옆집 동생처럼 뒷짐 짓고 웃으며 말했다.

“왔어?”

서준영은 곧바로 작은 보폭으로 빨리 뛰어가서 물었다.

“아가씨, 어쩐 일로 왔어?”

“왜? 보러오면 안 돼?”

하연우는 화를 내는 척 입을 삐죽이며 고개를 들어 보았고 서준영은 머리를 긁적이며 수줍게 말했다.

“아니, 나는...”

서준영의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에 하연우는 키득 웃었다. 까치발을 하고 서준영의 머리를 살짝 터치하면서 웃으며 말했다.

“됐어, 농담이야. 그냥 좀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얘기 좀 하고 싶어서 왔지.”

“심란해? 나한테 말해줄 수 있어? 혹시 내가 도움 줄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서준영은 바로 물었고 하연우는 고개를 돌려 큰 눈을 깜빡이며 그를 쳐다보다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됐어, 말해도 해결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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